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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동학개미 엑소더스(exodus)

by 빛나라셩블리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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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셩블리예요, 오늘은 광고 이야기 말고,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주식인데요, 저도 주식 투자를 소소하게 하는 일명 개미입니다. 

연초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단순히 코스피 시장의 낮은 수익성 때문만은 아니다.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과 여론을 등한시하는 제도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된다.

 

주식시장 불나방이 된 개미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미가 큰 폭으로 증가해 주식시장에서 주요 참여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증시가 폭락했지만 20203월 이후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졌고,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었다.

팬데믹 시기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이에 맞서 개미들은 매수에 뛰어들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이다.

실제로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993,000억원에서 202127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식시장 활동계좌수도 2020년에서 2021년 크게 증가해 202311월 기준 6,870만개 수준에 달하였다.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63.3%에서 20231167.8%로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소유주식수 비중은 201833.4%에서 202237.9%로 확대됐고, 코스닥시장에서의 비중은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4050에 집중돼 있던 개인투자자의 연령대가 젊은층으로 확산했다. 실제로 20대의 주식투자 바람으로 30세 미만 투자가 비중은 20187.4%에서 202217.9%로 크게 늘었다(자료: 하나금융연구소).

동학개미 바람은 실물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산 증식에 대한 절박함이 직접투자로 이어졌던 것이다.

노동과 저축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졌고, 2020년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의 양극화도 심해지면서 절망한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계획한 2030세대는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대참사로 노동의욕이 상실되었고, 세상에는 어느 날부터 영끌, 하우스푸어, 패닉바잉등 신조어가 난무하면서 벼락거지에 대한 우려와 강박관념으로 주식 등 새로운 투자처에 열광했다.

기술발달로 휴대폰을 통해 간편하게 주식투자가 가능해지고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직접투자 심리가 확산하였다.

 

자산소득의 소망과 투자수단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소득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빈자일수록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높고 부자일수록 근로소득이외에 자본소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현대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며 자산 증식을 위한 여러 가지 투자 수단을 동원한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주식투자,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투자,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강한 부동산투자, 그리고 가격 변동성과 투자 위험성이 매우 큰 디지털자산인 암호화폐 등이 대표적인 투자방법이다.

이러한 투자 수단은 각자의 장단점과 위험성이 존재하며,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명확히 이해하고 여러 투자 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정보 수집을 통한 신중한 결정을 필요로 한다.

흔히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과거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여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기업의 재무제표, 산업동향 분석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며, 기업의 성장가능성, 수익성, 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주식투자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내고, 기업의 수익성이 높고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택하여 투자자의 투자목표, 투자기간, 위험수준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하며 위험을 분산하는 투자방법이 요구된다.

통계에 따르면 개미들의 80%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원금조차도 보존하지 못한다고 한다. 주식시장 3대 투자 주체 중 하나인 개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선 호구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증시의 문제점

 

글로벌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급격한 변동이 자주 발생한다.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낮아 투자자 신뢰를 저해할 수가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 이들의 매도세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준다. 정책 리스크로 정부의 규제 및 정책변화가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이 주가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해칠 수 있고 이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배당금 지급보다는 내부 유보금을 늘리는 경우가 많고 주주보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중시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당금이 약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한국증시에서 태생적으로 개미들은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개미들은 전 세계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일학개미, 불개미 등의 신조어가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는 필패(必敗)

 

주식시장도 좋은 매도매수 타이밍이 중요한데, 개미들은 적절한 매매시간대를 잘 알지 못해 정확한 근거 없이 매매를 결정한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에 비해 정보를 습득하는 시차가 늦기 때문에 늘 뒷북을 치기 마련이다. 해당 종목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도 없이 마음내키는 대로 원칙 없는 매매를 일삼는다. 그리고 허황된 목표수익률을 꿈꾼다.

주식시장은 누군가가 돈을 잃으면 다른 누군가가 돈을 벌어가는 제로섬 게임의 장이다.

개미는 결코 자본조달력, 정보력, 매매기술 등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을 이길 수 없다

단기투자, 테마주에 집중하는 투자의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

사회적문제로 리딩방에 의한 주식투자로 피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인것이다.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의 정석

증권관계자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호구가 되지 않고 3대 투자 주체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시장의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학습과 자기계발 노력을 견지하고, 투자목표와 예산의 설정을 통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및 시장에 대한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동학개미의 엑소더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감독원의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입장이나 국회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에 관해서는 개인투자자 보호라는 목소리의 경청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의 핵심은 성급한 예측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여 변하지 않는 패턴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왕도는 없다. 끊임없는 공부로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만고불변의 진리임을 명심하도록 해야 한다.